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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의 친밀도가 높으면 무조건 좋은 거라고 생각하지만, 친밀도가 적정선을 넘어서 밀착으로 가게되면 오히려 자녀의 독립적인 발전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밀착된 가족의 특징과 반항 증상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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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치료모델로 10대 자녀의 반항 증상 파악하기

밀착된 가족에서 나타난 10대 자녀의 반항 증상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를 미누친 가족치료모델로 설명하고자 한다.

 

1.가족치료모델이란?

미누친은 부적응적인 가족 패턴을 다룬다. 가족 구성원의 심리적 문제를 유발하는 역기능 적인 가족구조를 변화시켜 복원하는 초점을 둔다. 주요 개념으로 경계선,하위 체계제휴,세력(권력), 가족 구조이며, 대표적 기법으로 경계 만들기, 합류하기, 실연, 긴장 고조시키기, 과제부여, 균형 깨트리기(탈균형화)가 있다.

 

모든 문제는 이와 같은 개념과 기법으로 법칙의 발견은 해결로 이어진다고 보았다. 인간 행동은 안에 있는 본질로부터 나와서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10대 자녀의 반항도 이와 같은 관점에서 설명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가족 구성원들의 문제가 우울과 불안, 위축,자율성의 저하 등으로 나타나 반항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를 구조적 가족치료모델에서는 가족 경계가 지나치게 밀착된 혹은 분리되었기 때문이라 설명하고 있다.

 

2. 밀착된 가족의 관계 현상

 구조적 가족치료모델에서의 하위 체계 중 부모 자녀 하위 체계는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체계,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 아버지와 딸, 어머니와 아들로 구성된 체계를 포함하며 세대가 다른 사람으로 구성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 하위 체계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위계구조를 확립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역기능적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 부모가 자녀에게 적절하게 권력을 행사하지 못하거나 한 자녀와 지나치게 밀착된 관계를 형성하면서 다른 한쪽 배우자와 소원한 거리를 유지하면 역기능적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가족을 흔히 밀착된 가족, 애매한 경계를 가진 가족이라 한다.

 

반항하는-아이
화가난-10대-소녀

 

3. 밀착된 가족에서 나타난 10대 자녀의 반항 증상이 의미

  가족 내 하위체계간 경계선이 모호하거나 경직된 경우와 가족 구성원 각자가 체계 내에서 적절한 위치에 있지 않으면 경계선이 불투명해지고 인간의 정체성 확립에 대한 요가 커진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자율적이고 독립적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는 한편,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또 어디엔가 소속되기를 바라는 욕구를 동시에 갖는다.

 

이 두 가지 욕구의 적절한 균형과 조화는 건강한 정체성 확립에 기초가 된다. 통상적으로 경계선은 명확한 경계, 애매한 경계, 경직된 경계 등 3종류로 나뉜다. 명확한 경계의 가족은 정상 또는 건전한 가족으로서 가족 구성원 간에 질서가 있고 정확한 상호작용을 한다.

 

그러나 혼동된 경계를 가진 가족은 가족체계의 상호작용 규칙이 애매하여 구성원의 문제에 지나치게 관여한다. 이러한 혼동된 경계를 주로 보이는 가족을 미누친은 망상형 가족 혹은 밀착된 가족이라 하였다. 이렇게 밀착된 가족들에게 특징들이 있다.

 

애매한 경계로 가족 각자의 역할이 분명하지 않아 가족체계의 상호작용 규칙이 애매하고 가족 구성원들이 아주 밀착되어 상대방의 생활에 지나친 간섭을 하게 된다. 또한 부모는 지나친 허용으로 하위 체계 간의 필요한 구분과 계가가 없어 가족은 너무 많이 타협하고 서로 적응해서 개개인의 자주성 혹은 독립성을 인정하지 않고 성장한다.

 

그리고 애매한 경계선의 자녀는 부모에게 완전히 기대거나 의존하여 자신의 능력을 키워내지 못한다. 자립적으로 해결하거나 도전적이지 못해 성공과 실패를 두려워한다. 또한 애매한 경계선의 자녀가 결혼을 할 경우, 새 배우자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기존하고 있던 가족구조를 지키고자 한다.

 

그렇기에 정신적인 독립이 이루어진 결혼 생활이 힘들 수 있고 양육을 전가하는 등의 모습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애매한 경계선의 자녀들은 각 시기에 맞는 발달적 과도기를 겪지 못하며 자녀들에게 필요한 책임감과 자율성을 키우기 위한 가족구조의 조절 혹은 변화의 노력이 없다.

 

결론적으로 밀착된 가족의 자녀는 바람직하지 못한 소속감으로 인해 자신의 자율성이 훼손된다.가족 구성원이 서로 지지와 협동의 목적으로 상대방의 생활에 늘 간섭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문제를 자율적으로 조사하고 해결할 능력을 발달시킬 여건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10대 자녀의 경우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겠지만 자신이 침해받고 자신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지킬 수 없으니 부모에게 혹 학교에서 반항 증상이 일어나기 쉽다.

 

자녀는 부모가 사랑의 명목으로 자신에게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럽고 부모가 오구하거나 바라는 것을 거부하거나 청개구리처럼 행동할 수 있다. 자녀 또한 한 개인으로써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결정하고 스스로가 무엇이 하고 싶은지 고찰의 시간이 필요하고 실수와 실패를 겪어보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한 인정과 이해를 받고 싶어 하기에 너무나 밀착되고 애매한 경계선을 가진 부모와의 관계에서 10대 자녀는 반항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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