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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비합리적인 공포, 두려움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비합리적인 공포를 한때 가졌었거나 현재 갖고 잇다. 뱀, 거미, 곤충 등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고, 사람들 앞에서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할 수 도 있다. 이런 공포와 두려움은 대부분 조건 형성 반응으로 볼 수 있는데, 몇 가지 질문으로 통해 더 알아보자.

 

 

벌레 3 종류

 

① 자신이 갖고 있는 공포 중의 하나를 제시하고, 그것이 어떻게 파블로프식 조건형 성을 통해서 습득되었는지 서술하시오.

 

- 초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날이 더워 창문을 열고 잤는데 바퀴벌레가 날아 들어왔다. 엄마가 바퀴벌레를 잡겠다고 허공에 손짓을 하는 과정에서 바퀴벌레가 나의 잠옷 속에 들어와 버렸다. 그것도 모르고 바퀴벌레를 보고 놀래 움츠려 있는데 피부에서 뭔가가 느껴졌다. 그 감촉과 파닥파닥 거리는 느낌이 정말 소름 돋았다. 그냥 보기만 해도 무서운데 바퀴벌레를 품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더 나에게는 공포의 대상으로 각인됐다. 그리고 아직도 내가 바퀴벌레는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이유가 돼버렸다. 그러다 아파트를 이사하면서 바퀴벌레와 영영 이별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주택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바퀴벌레를 만나게 돼버렸다.

여름마다 무서운 그놈.. 바퀴벌레를 만나게 된다. 여름에는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 잠을 잘 깨는데 이따금 화장실을 가면 바퀴벌레를 만난다. 이렇게 몇 번 반복되니깐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구석 진 곳을 쳐다보면서 '바퀴벌레가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된다. 더 문제는 정말로 있다..! 그러다 보니 여름이 아닌 계절에도 구석진 곳을 자세히 보게 된다.

 

 

벌레

 

 

② 만일 그 공포를 극복하였다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적으시오. 그 공포를 감소시켰던 경험을 역조건형성의 측면에서 이야기해 보시오.

 

- 아직 공포와 혐오가 남아있다. 바퀴벌레를 봤을 때 일단 소리부터 지르는 게 되고, 부모님을 하염없이 부르게 된다. 바퀴벌레에 대한 공포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③ 만일 그 공포를 극복하지 못했을 경우엔 역조건형성을 사용하여 그 공포를 감소시켜보시오.

 

- 시도했던 방법 중에 일단 바퀴벌레가 눈에 보이지 않으며 공포의 감정이 일어날 일이 없으니 바퀴벌레 퇴치제를 집에 설치를 하고 청결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그랬더니 작년 여름에는 새벽에 화장실을 갔을 때 바퀴벌레를 보지 못했다. 차츰 이것이 학습되다 보니 그 후 화장실을 가더라도 바퀴벌레가 먼저 떠오르거나 구석진 곳을 보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그리고 만약 바퀴벌레가 나오더라도 물론 놀라고 혐오스럽겠지만 당당히 제거하여 나도 바퀴벌레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학습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사실 따지고 보면 바퀴벌레 입장에서는 자기가 사람이 더 무서울 텐데 말이다.

 

 

고층 건물에서 아래를 내려보는 모습

 

 

④ VRET란 무엇인가? 어떤 사람이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이 공포를 감소시키는데 VRET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 VRET란 무엇인가?

 

- VRET는 Virtual Reality Exposure Therapy의 약자이며, 가상현실 노출 치료라고도 불린다. VRET는 컴퓨터 프로그램 기술을 이용하여 환자가 겪고 있는 질환에 대한 상황을 가상현실로 재현하는 것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VRET는 기본적으로 노출(exposure) 기법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노출 기법은 행동치료 기법으로서 말 그대로 환자가 두려워하는 상황에 의도적으로 직면토록 하여 그 상황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반복적으로 환자를 두려워하는 상황에 노출 시킴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상황을 피하지 않아도 두려움의 강도가 감소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하는 것이다.

 

 

하늘을 걷는 남자 영화 포스터

 

 

ⓑ 어떤 사람이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이 공포를 감소시키는데 VRET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 고소공포증의 깊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처음에는 4층 정도의 높이에서 주변과 위, 아래를 볼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는 해당 층에 공포가 줄어들면 점차적으로 층수를 높이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환자의 시선이 밖을 향할 수밖에 없도록 해야 되며 새나, 비행기 등 고공에서 움직이는 것들도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가상으로 낮은 곳에서 번지 점프를 하는 것처럼 하여 환자가 점차 용기를 내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영화 '하늘을 걷는 남자'와 같은 높은 장소를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나 미디어를 통해 내가 저렇게 된다면 이라는 생각을 통해 고소공포증을 감소시키는 것도 한 방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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